리눅스에서 한 학기 살아 보기 -2편
1. 소프트웨어 선택: PlayOnLinux (feat.Wine)
리눅스로 한 학기 살기 2주차를 맞이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보려고 검색 중이었다. 나는 Windows10을 호스트 운영체제로 가지고, Linux 운영체제를 VMware를 사용하여 구동 중인데, 생각보다 Linux 운영체제를 호스트 운영체제로 사용하며 게스트 운영체제로 Windows10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한 사람들은 Windows용 프로그램들을 이용하기 위해서 Wine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데, 오늘 설치해 볼 소프트웨어는 Wine의 GUI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Windows10에서 가상머신으로 Linux를 돌리고, 또 그 Linux 위에서 Windows용 프로그램을 쓴다는 것이 모순 덩어리지만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2. 소프트웨어 개요
오늘 설치한 소프트웨어는 바로 PlayOnLinux이다(이하 POL).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리눅스 운영체제에서는 Windows용 프로그램을 에뮬레이팅하기 위해서 와인(Wine)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정작 Wine 개발자들은 에뮬레이터라고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하지만 와인은 초보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렵고,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한정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POL은 이러한 어려운 설정과 프로그램 설치를 간단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이다. 보조프로그램, 개발, 교육, 그래픽, 인터넷, 게임, 오피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소프트웨어들을 지원하지만, 원래 Windows용 게임을 Linux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인지 게임 카테고리에 존재하는 소프트웨어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다. POL를 이용하면 리눅스 사용자들이 윈도우 기반 비디오 게임은 물론이고, 마이크로스프트 오피스,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뿐 아니라 애플 아이튠스, 사파리와 같은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을 설치할 수 있다.
3. 소프트웨어 특징
GPL/GNU 약소 일반 공중 사용 허가서로 등록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이다.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로는 리눅스, FreeBSD, macOS가 있다.
안정적으로 출시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는데, 4.3.4버전이 2018년 12월 24일에 출시됐다.
개발사는 Quentin PÂRIS and Aymeric PETIT이다.
개발에 사용된 언어는 파이썬, 배시, 자바스크립트이다.
Wine의 경우 자유 소프트웨어이므로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으며, 이를 직접 수정해서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의 모든 게임가드 등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한 온라인 게임은 지원할 수 없으며, 최신 API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잘 동작하지 않는다.
4. 사용 후기
시험삼아 카카오톡을 설치해 보았는데 수월하게 설치가 되었다. 나에겐 모르겠지만 리눅스를 호스트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POL의 전신인 Wine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 가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프로그램 구성방식이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그대로 복제하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소한 버그까지도 복제가 된다고 한다.
5.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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